최근 출간하자마자 도서 베스트셀러 순위 5위권 안에 랭크된 책이 있습니다. 매년 나왔고, 올해도 나온,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에서 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21’인데요, 간단하게 책의 내용을 요약해서 알려드립니다.

트렌드 키워드로는 ‘COWBOY HERO’가 제시되었는데요, 각 알파벳에 해당하는 주요 트렌드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브이노믹스라는 키워드를 통해 크게 세 가지를 알 수 있는데, 1)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한 경제의 회복세는 업종별로 그 양상을 달리할 것, 2) 언택트 트렌드는 대면∙비대면∙혼합의 황금비율을 찾아갈 것, 3) 소비자는 더 안정적인 브랜드를 선호하게 될 것이랍니다. 또한 상생과 친환경에 대해서도 소비자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합니다.

안식처로서 집의 기능은 강화하며, 위생가전∙가구∙인테리어 산업도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집에서 해소하지 못하는 부족한 것들을 집 ‘근처’에서 해결하는 경향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20, 30대가 소비의 주체로 성장하며, 소비로 자아를 표현하는 것을 행복 추구로 여기면서도 합리적으로 소비하고 재무관리에 힘쓴다고 합니다. (플렉스문화와 투자∙재무관리가 동시에 유행인 이유라고 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시장 환경을 VUCA (Volat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로 표현하는데, 이에 따라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환(피보팅)해야 한다고 합니다. 피보팅전략은 핵심역량 피보팅, 하드웨어 피보팅, 타깃 피보팅, 세일즈 피보팅으로 나뉩니다.

좀 더 색다르고 자극적인 것을 찾아 다니며, 하나의 유행이 끝나면 뒤돌아보지 않고 다음 유행으로 갈아타는 10, 2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트렌드로, 기업들도 공들여 준비한 100% 완벽한 마케팅보다는 미완성일지라도 끊임없이 치고 빠지는 ‘숏케팅’을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20,30대를 중심으로 운동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운동 인증샷과 함께 자신의 기록을 공유하고, 운동 중 환경보호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하며, 이에 더해 운동의 종류도 갈수록 ‘힙’하게 세분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말은 MZ세대가 1) 환경에 대한 관심 2) 공유에는 너그럽지만 싫증을 빨리 내는 성향 3) 브랜드의 한정판 마케팅이 늘어남에 따라 높은 가격에 되파는 ‘리셀’의 성행 등으로 인해 중고거래에 적극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CX는 Customer eXperience의 줄임말로, 기업과 고객의 접점인 매장, 제품, 점원, 앱 등 전반적인 경험의 총체적인 흐름을 의미하는 말로, 고객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인지하는 순간부터 구매∙사용∙수리∙폐기∙재구매까지의 전체 과정에서 느끼는 경험과 정서를 모두 주목하는 트렌드를 의미합니다.

최근 MBTI 등 자기 성향을 유형화하는 테스트가 유행하고 있는데, 이처럼 ‘레이블링 게임’은 자기 정체성을 특정 유형으로 레이블링 한 뒤, 해당 유형이 갖는 라이프스타일을 동조∙추종하는 경향입니다.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정체성을 갖는 동시에 ‘나는 누구인가’와 같은 근본적인 것을 찾는 것으로 볼 수도 있는데, 이에 따라 기업 또한 타깃 소비자의 정체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일치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마지막 트렌드는 ‘휴먼터치’로 인간적 접촉을 배제하는 언택트 문화에서 오히려 인간적인 요소가 더 중요해지는 역설적인 상황을 가리키는 트렌드입니다. 따라서 기업은 고객과 인간적 소통을 강화하고 기술에 사람의 손길을 녹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