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많은 사람들이 청색광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안 좋은 건지, 어디에 안 좋은 건지, 그리고 왜 요새 더 대두되고 있는 건지, 그 내막까지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고 합니다. 실제로 소비자들 가운데 3명당 2명꼴로 청색광이 피부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에 대해서는 크게 알지 못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여러 업체에서도 청색광의 유해성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유니레버가 있습니다. 유니레버 측에 따르면 일반대중의 60%는 하루 중 6시간 이상을 디지털 기기 앞에서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매일 근무할 경우 한낮에 아무런 보호조치 없이 25분 동안 뙤약볕을 쐬었을 때와 동일한 수준의 부정적인 영향이 피부에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단 피부뿐만 아니라, 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는데, 최근 한 뉴스에 따르면 대만의 16살 여학생이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후천적 색맹이 되었다고 합니다. 매일 10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 해당 여학생은 가족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암순응 장애와 적록색 색맹을 진단받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청색광에 의한 건강 유해성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에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윗세대의 경우 하루 30번 체크하는 스마트폰을 밀레니얼 세대는 157번이나 체크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디지털 기기를 통해 방출되는 청색광의 경우 피부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체내의 생체시계를 교란할 수 있다고 하는데, 생체리듬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일종인 멜라토닌이 생성되지 않을 수 있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높일 수 있으며, 신경을 자극해 수면주기와 생체리듬에 교란이 수반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청색광을 쬐는 즉시 피부색소 침착이 유발될 수 있고, 심지어 청색광에 30시간동안 노출되었을 경우 피부세포 내부의 염증 수치가 40% 정도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청색광에 대한 염려는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재택근무 및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 등으로 인해 더 커지고 있는데, 다행인 점은 청색광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억제하는데 대안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 예로, BB크림이 청색광의 영향을 80% 정도까지 감소시켜 준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고, 산화아연(ZnO)은 피부 보호막을 형성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한 비타민 C가 청색광 노출로 인한 피부세포 산화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손상된 피부세포들의 회복을 촉진하며, 비타민 B6는 가시광선으로 인한 항산화 성분들의 소모를 억제하고, 가시광선에 의한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해 줄 것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이아신아마이드의 경우 청색광으로 인해 피부 표면 세포들에 발생환 산화 스트레스의 회복을 돕고, 청색광에 의한 피부손상을 강력하게 억제해 줄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