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무렵부터 뷰티 업계를 강타한 클린뷰티 열풍이 시간이 지나고 의미가 확장되며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실제 화해나 글로우픽의 기초화장품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상단에 위치한 거의 모든 제품들이 유해 성분으로 알려진 성분을 배제하거나 최소화하여 제조된 제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비건, 친환경 포장 등 클린뷰티가 윤리적인 의미로까지 확대되었는데요. 이 모든 것이 화장품의 베이직한 요소가 된 현재, 소비자들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요?🤔

요즘 이렇게 이야기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성분표에 쓰인 순서가 성분 함량 순서라는 사실은 꽤 기본적인 상식이 되었는데요. 내 피부에 쓰는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은 유해 성분이 포함됐는지 여부뿐 아니라 좋은 성분이라도 얼마큼 들어갔는지, 실제 눈에 보이는 효능이 있는지 더욱 꼼꼼히 따져보고 있어요.

'내 피부는 건성, 지성, 수부지, 민감성' 많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피부 타입을 파악하고 알맞은 화장품을 쓰고자해요. 특히 필요한 정보를 찾는데 능숙한 MZ세대들은 피부 고민이 생기면 무조건 피부과를 찾기에 앞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유튜브에 유사한 타입의 극복 사례를 찾아보거나 자신과 피부 타입이 비슷한 유튜버의 추천 제품을 구입하기도 해요.

국내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업체는 와디즈, 카카오메이커스, 텀블벅 등이 있는데요. 제품 소개를 보고 미리 결제 후 해당 프로젝트 마감일까지 목표금액을 달성했을 때만 배송이 되는 특성상 길게는 한 달 이상의 기다림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새벽 배송에 주문 당일 배송까지 조금 더 빠르게 배송하려는 세상에서 소비자를 오래 기다릴 수 있게 하는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와디즈에서 잘 팔린 화장품 상세페이지를 통해 몇 가지 공통점을 살펴봤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차별점은 제품의 개발 동기와 실패 과정을 아주 자세히 노출한다는 점인데요. '답답해서 제가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이런 제품은 왜 없을까? 궁금해서 연구했어요'와 같이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해결하기 어려운 피부 고민이나 불편함에 대한 동일한 문제의식을 제품 개발의 동기로 소개하고 있어요. 제품 개발 과정과 거듭된 실패를 통해서는 제품의 기술력에 신뢰를 더해주고 노력 끝에 어렵게 탄생한 제품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갖게 했어요.

'눈에 띄는 변화는 모르겠지만 피부가 좀 좋아지는 것 같아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공이나 미백 등 관리가 까다로운 피부 고민에 대해 빠른 시간 안에 확실한 효과를 느낄 수 있음을 강조했어요. 이를 위해 다양한 임상 결과와 특허 등 데이터를 소개하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펀딩 성공 후 재 펀딩을 진행할 경우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요.

없어요: 펀딩에 소개되는 제품은 시제품과 유사한 성격을 띠는 만큼 제품을 홍보하는 모델이 없어요. 신규 판매사가 신규 제품 판매에 펀딩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 인지도가 없는 경우도 많아요.

있어요: 지루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배제하는 피부 지식을 꽤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제품의 혁신적인 기술을 설명할 경우 피부 구조나 원리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제품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 연결해서 설명해요.

펀딩에 크게 성공할 경우 대부분의 제품들이 재 펀딩을 진행하는데요. 이전 펀딩에서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재 펀딩시에는 수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요. 소비자들은 제품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제품의 충성 고객이 되게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요.

위에 참고로 소개한 모든 제품들이 미백, 주름, 보습 등 다양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어요. 사용된 원료의 EWG 등급 등을 첨부하고 유해 성분 없이 제조된 점을 강조하며, 환경을 배려하여 제작된 점을 소개하는 제품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