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Chemistry’, ‘Clean Beauty’, ‘Up-cycling’ 과거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화장품을 구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 소비자들은 직접 원료의 안전성, 지속 가능한 생산공정까지 꼼꼼하게 따져 구매합니다.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화장품 업계는 천연, 유기농, 발효를 키워드로 다양한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발효’는 미생물의 효소작용으로 유기물을 분해, 합성하는 과정입니다. 이는 인간이 자연에서 발견한 최초의 친환경 가공 기술로, 오랫동안 발효 음식을 섭취하며 그 안정성이 검증되었습니다. 화장품 연구원들은 이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시키기 위해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효모를 분리하고, 이를 첨가하여 발효 화장품을 만들었습니다.

발효 화장품은 일반 화장품과 비교하여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미생물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발효균을 제거하고, 동시에 효소 외의 유효성분들을 함께 추출함으로써, 기존의 효능을 극대화합니다. 둘째, 발효과정으로 유효성분입자가 작아져 흡수율을 높이고, 피부 깊숙이 효능을 전달합니다. 셋째, 미생물의 소화분해 작용에 의해 독성물질이 분해되어 안전합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최근 화장품 원료 업계에서도 다양한 효능의 원료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발효 공정에서 Sustainability, Clean Beauty, Up-cyling 제품들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샴푸, 매니큐어, 콜라겐 주사 등 다양한 라인의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는 노르웨이의 Hofseth BioCare는 퍼스널 케어에 적용가능한 콜라겐 펩타이드 및 콜라겐-칼슘 분말을 포함한 다양한 성분을 제조합니다.

Hofseth BioCare는 노르웨이 연어의 부산물에서 윤리적으로 재료를 가공하며, 독점적인 효소 가수 분해 공정을 사용하여 생선 단백질에서 펩타이드를 추출하는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이는 최근 올바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와 일치하여, 재료 공급업체인 Prinova Europe과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연어 부산물로 만든 콜라겐 혼합물을 유럽에 유통했습니다.

코펜하겐에 기반을 둔 천연 비타민 회사인 Biosyntia는 최근 ‘지속 가능한’ 천연 발효 비오틴을 생산하였습니다. 비타민 B7 또는 비타민 H로도 잘 알려진 비오틴은 수용성 비타민으로, 체내에서 음식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데 도움을 주며, 피부, 헤어, 눈, 간 및 신경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주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며 화장품에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여, 비오틴은 더 길고, 건강한 모발과 손톱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주목받는 원료입니다.

비오틴은 다양한 식품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될 수 있지만 식품 가공 과정을 거치며 효과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비오틴은 원유를 주원료로 사용하여 제조되는 합성 물질입니다. Biosyntia사는 합성에서 자연 발효 과정으로 전환하면서 상업적 규모의 비오틴 공정에서 발생하는 CO2 배출, 폐기물, 대기 오염 및 물 사용량을 크게 감소시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발효 과정을 통해 재생 가능한 원료로부터 유래된 비오틴은 화장품, 보충제 및 동물 사료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예정입니다.

최근 WHO(세계보건기구)가 대마에 함유된 CBD(Cannabidiol) 성분이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면서 의료용으로 주목받았으며, 칸나비노이드 성분은 퍼스널 케어 분야에서도 점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Biomedican는 새로운 균주인 Yarrowia lypolitica에 대한 연구를 하던 중, ‘oily yeast' species를 활용한 cannabinoids 생산에 가장 적합한 발효 플랫폼을 구축하였습니다. 회사의 플랫폼과 전매 미생물 균주를 사용하여 다양한 칸나비노이드 생산이 가능하며, 발효 비용이 다른 경쟁 기술에 비해 저렴하다고 전하였습니다. 또한, 발효를 통해 CBN과 CBG와 같은 희귀 카나비노이드를 상업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화장품 원료 제조사에서 발효를 이용한 다양한 효능 원료를 생산하는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발효 공정을 통해 Sustainability, Clean Beauty, Up-cyling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여,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바이오스펙트럼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생물자원 및 희귀 균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sustainable product’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